2019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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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359회 작성일 19-10-30 15:29본문
2019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
뜨겁고 치열했던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이 드디어 마무리 되었다. 주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주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용기를 내야하고, 나만이 아닌 모두의 가치와 삶을 고려해야 한다. 어렵고 무거운 일이었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고 희망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함께 모여 토론하고 기획하고 계획을 짰던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자.
최근 서울시는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공동주택에서 ‘일상 속 사회적경제’를 이야기하고 실현하는 실험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공동주택에서 살면서 발생하는 생활문제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내 자원을 모아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방식,즉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것이다.
영등포구에서는 도림동에 위치한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와 양평동에 위치한 ‘양평동6차현대아파트’가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같이살림 피크닉-주민 설명회’가 지난6월 진행되었다. 이후 각 단지별로 4~5차례 진행된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이 지난 9월 30일 마무리되었다.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은 각 아파트 주민들에게더욱 밀착하여 의견을 듣고, 다양한 생활문제를 발굴해 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가는과정이다. 또 각 단지별 특색을 반영한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세우는 등 같이살림 프로젝트의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은 총 4단계로, 1단계-아파트 내 생활의제 도출하기, 2단계-아파트 생활의제 선정하기, 3단계-의제실행 상상&아이디어 회의하기, 4단계-아이디어 실행계획 세우기로 진행되었다.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는 총 4회, 양평동6차현대아파트는 총 5회에 걸쳐 워크숍이 운영되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의견 도출을위해 매회 회의전문 진행자가 함께해 주었다. 물론 워크숍 최고의 주역은 주민들이었다. 저녁마다 아이를 맡기고 오시는 분들, 아이와 함께 와주
신 분들, 서둘러 퇴근을 하고 함께 자리해 주신 분들까지. 같이 잘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애정을 쏟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양평동6차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은 단지 내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하여 놀 공간이 없어졌다며 다시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주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좋겠다고 말해주는 학생도 있었다. 아이들도 함께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으니, 어른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졌다.
가장 큰 성과는 의제실행 계획을 세운 것이다.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는 그 동안 유휴공간으로 버려져 있던 북카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북카페 공간을 다시 정비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양평동6차현대아파트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주민소통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주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의 따뜻한 돌봄 프로젝트, 먹거리, 텃밭, 나눔, 주차, 교통의 의제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다.
이제 생활의제 발굴 워크숍은 끝이 났다. 워크숍을 통해 확정된 의제도 있고, 좀 더 고민하기로 결정된 의제들도 있었다. 4~5차례 워크숍으로 결정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터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치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힘일 것이다. 모두가 서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우리 아파트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새로운경제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또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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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23_의제도출워크숍_3차_아트 (14).jpg (3.3M) 114회 다운로드 | DATE : 2019-10-30 15:2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