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참 좋다! 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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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390회 작성일 18-10-05 14:45본문
사회적 경제에 대해 아주 처음 들어본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었고, 굳이 그걸 정의 내려서 무엇하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회적 경제 참 좋다!’는 나같이 어중간하게 알거나, 사회적 경제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인지를 보여 주는 책인 것 같다. 더 확실하게 편집자의 말을 빌려보면 다음과 같다.
“...아직도 사회적경제란 말이 우리한테 익숙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주위의 생활공간에서 사회적경제가 잘 굴러가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집필한 목적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크게 2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에서 세계적인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전반적이고 개략적인 내용 언급, 그리고 서울의 사회적 경제의 구상계획을 설명해 놓아 전반적인 지표를 확인하고 가기 좋았다. 책의 약 80프로의 비중은 2장에서 다루었는데, “사회적 경제, 현장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사례 모음집이다.
서울시보다 런던의 사회적 경제 현황이 더 흥미로웠다. 보수당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적 경제 정책을 펼치려는 점이었다. 사회적 경제에 대해 정책적으로 홍보하고 설득하고 싶다면, 런던의 현상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사회적 경제가 얼마만큼의 사회적 비용 절감했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복지나 다른 것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사례들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해볼까 한다. ‘십시일밥’의 사례는 아주 많이 흥미로웠는데, 이름에서 드러나듯 자투리 시간인 공강 시간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다른 기부가 부의 이전이라면 십시일밥은 부를 창출한다” 는 문장을 보면서 기부와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롤링다이스’ 협동조합의 사례는 책을 볼 때는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아마 여러 사례를 모두 싣다보니 할당된 지면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인터넷으로 여러 사례를 찾아보고 나서야 롤링다이스가 왜 협동조합으로 시작했고, 어떤 의도로 표현했는지 알게 되었다. 트리플래닛은 좋아하는 회사인데, 처음은 게임을 통해 알게 되었고,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더욱 친근함을 느끼는 곳이다. 반려나무입양과 소녀를 기억하는 숲 프로젝트 당시에 안내 받았던 부분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소소하지만 이런 부분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명확하게 사회적 경제에 대해 정의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었다. 아마 책의 의도가 그런 것이었다면, 학술적이고 인증제도와 같은 부분에 치중되어 딱딱하고 재미없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만약 정의에 관심이 있다면, 맨 마지막 부분 사회적경제 법제도 용어 부분을 확인하면 된다. 사회적 경제가 어떤 점에서 좋은지, 그리고 성공적인 사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읽은 후 더 알아보고 싶어진 것
1. 롤링다이스
2. 집단 이기주의와 조합.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 외부자입장의 조합은 어떤 의미일 것인가.
3. 조합의 실패 사례- 원인. 경과에 대하여
4. 광진구 열린식당 vs. 고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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